3년 째 도시락을 싸는 중

처음엔 별 다른 조리 없이 삶은 계란, 닭가슴살, 사과, 양배추, 아몬드브리즈 이런 식으로 먹었다가 요새는 나름 업그레이드가 되서 양배추 라페를 만들고 감자샐러드 같은 것도 만들고 땅콩잼도 먹고 요것저것 해먹으니까 좋은 것 같다 물론 되게 피곤하지만 ..... 그렇다고 또 안 해먹기도 디게 찝찝하고 ..... 그래도 좀 맛있는 걸 먹으면서 제한하는 칼로리 안에서 저속노화밥도 먹고 과일 단백질 생선 요거트 ~~ 전부 다 먹으니까 좋다 진짜 피곤하지만 ..... 좋긴해 ..... 귀찮고 피곤한데 .....

저 샐러드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 1kg 샀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 냉장고는 좁아서 막 얼어서 버린 것도 있고 그 덕에 저당 드레싱도 세가지나 샀다 드레싱은 최대한 15g까지 먹는다 20g 했더니 오후에 먹는 샐러드는 소스 닿아서 그런지 숨이 다 죽어있던데 최대한 바닥에 깔아놓고 찍어 먹는 걸로 .....

닭가슴살이랑 대구랑 번갈아가면서 먹고 있는데 대구보단 삼치가 나은 것 같다 만새기살 하나 샀는데 그거 먹어보고 그것도 별로면 그냥 삼치로 돌아가야지 ..... 생선을 먹는다는 건 비린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는 것 같음 어휴 비린내가 좀 나서 조낸 매운 저당소스에 절여서 먹음 소스에 절이면 먹을만 하다 닭가슴살은 잇메이트 크리스피 스파이시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피하진 않지만 그냥 맛이 있어가지구 진짜 맛있게 먹고있음 비비드키친 양념치킨소스랑 숯불매콤이랑 좀 섞어서 매콤한 양념치킨 느낌으로 ..... 약간 현혹되는 맛이다 어 진짜 느낌이 나는데? 하게 되는 맛이어서

계란은 구운란이랑 반숙란 번갈아가면서 먹어봤는데 첨엔 진짜 맛있었다가 이제 맨날 먹으니까 질림 첨엔 정기구독도 고민을 했었는데 ..... 이젠 걍 구운란만 먹어도 될 것 같음 구운란 먹을 때는 양배추라페랑 같이 먹고 있는데 괜찮다 몬가 가성비 샐러드 샌드위치 맛이 나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눈속임으로 간이랑 양만 맞추면 할만 한것도 같고?

마지막 식사 때는 꼭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먹는다 미친자식 ..... 한 줌 먹어도 포만감이 7시간은 가는 것 같애 ..... 하나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 졸라 맛 없지만 대체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ㅈㄴ 완벽해가지고 역시 전세계 사람들이 먹는 건 이유가 있는거야 .....

생양배추 너무 맛 없어서 싫었는데 라페로 만들고 나서 부터는 맛있게 먹고 있다 소금 너무 많이 넣어서 거의 피클처럼 먹었는데 이번에 소금 양 줄였더니 좀 싱거움 짠 것보단 나은 듯 하지만 다음엔 그것보다는 많이 넣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조나물이란걸 사서 저속노화밥 위에 올려서 같이 밥을 했는데 진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약간 계곡에 발 담그고 능이백숙 먹으러 가면 있는 되게 비싼 영양밥 느낌? 무청시래기 말릴 때 나는 냄새가 난다 한 봉지에 130g 밥 6개 나오는 분량 정도라 하나 해놓고 한 열흘 먹고 다음엔 무청시래기로 해봐야지 저거에 걍 간장이나 고추장 비벼서 먹음 점심 식사 끝임 너무 편해

간만에 주말 맛도리데이 ~~ 아침에 운동 가기 전에는 무조건 오나오 ..... 닭가슴살은 후회됐다 트름 ㅈㄴ 나오고 닭가슴살 냄새 엄청 올라와서 괴로왔기에 주말 아침 걸리셔스에 닭가슴살은 탈락이에요 ..... 한번 먹고 후회했던 기억이 나는데 왜 먹었지 ㅁㅊㅇ 저 정도가 운동 1시간 전 식사 양으로는 딱 좋은 것 같다 닭가슴살 말고 그냥 샐러드나 바나나 같은 거 하나 먹음 좋겠어

점심은 브루클린에서 브루클린웍스에 콜라 두 잔 때려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