헿 핏 쩔엉 ㅎ
퇴근길에 고등학교 동창을 봤다 중학교도 같이 나오고 고등학교도 같이 나온 동창인데 그때 당시엔 진짜 되게 엄청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뭐 멀어지는 것도 한순간이고 뭐..... 어떻게 멀어진건지도 잘 모르겠다 난 환경이 바뀌면서 매번 사람이 바뀌는 거 같고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면서 되게 우울해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게 아니고 그 동창이 굉장히 동안이었는데, 생김새가 예뻤던건 아니지만 생쥐마냥 귀엽고 그랬었는데, 그날은 진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이 아주 황토빛에 화장기도 없이 부어가지고 더이상 내가 기억하는 그 동창이 아니라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모르는 척 하고 겁나 스캔했는데 동창도 날 알아봤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사회생활에 찌들면 뭐 그렇게 될수도 있지..... 싶긴한데..... 마른 몸은 여전한데 다리도 깡마르구 그랬는데 얼굴이 굉장히..... 사실 진짜 못알아볼뻔했는데 걔가 앞사람 발을 밟아가지고 죄송합니다 이러는데 목소리가 그 애였다. 졸업하면서 연락도 안하고 얼굴 본 적도 없다. 그러고 거의 10년이 지났다. 그 애의 10년은 어땠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