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나와서 같이 본 자매님하고 어이없어서 계속 웃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동안 이거 뭐야? 뭐야 이거? 만 연발한듯 ㅋㅋ 실친들에게 카톡으로 머 이딴 영화가 다 있냐고 했더니 그거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고 답장해주었다 쩜쩜쩜 ..... 내가 본 극장에서조차 아주 극명하게 갈린 호불호는 영화 보면서 실시간으로 체감했다 영화보면서 팝콘 이렇게 열심히 먹은 적 역시 처음이고 꼭 콘서트장 온 것 같은 강렬한 리액션의 관객들도 처음 봤음 ..... 이런 리액션은 평소 극장에서 봐온 관크와는 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함 완전히 몰입해서 너무나 속시원함을 느끼고,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다보니 흥이 넘쳐서 나오는 ..... 어쩌면 영화보다는 한일대항전 축구나 야구경기 보는 것 같은 반응 같았다
적어도 07년 까지는 이런 감성 먹혔을지도 모르겠다 실력있고 책임감 있고 정의로운 대장(.....)이 비록 게임 속에서지만 팀원을 위해 희생하며, 그들과 당최 믿을 수 없는 유대감을 쌓으며 팀원들에게 거의 신처럼 추앙받는 주인공
작위적이고 오글거리는 오프닝은 지창욱의 얼굴로도 커버할 수 없었다 게임에선 일케 멋진대 현실에선 정모도 못 나가는 얼굴 반반한 전직 태권도 선수였던 현직 백수 주인공 권유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성폭행 살인범으로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평범하다면 평범하지만 얼굴이 너무 반반하다는데에서 1도 평범하지 않다
지금은 백수에 게임폐인인 아들이지만 예뻤던 중딩 시절 수학여행 가서 사온 게르마늄 목걸이를 보물마냥 목에 걸고 다니며 노인요양원에서 힘들게 일하는 헌신적인 주인공의 엄마 캐릭터는 넘나 한국적이고 촌스러웠으며 안타까운 죽음으로 관객들의 눈물콧물을 빼보려는 아주 얕은 수의 최루탄을 맡음 ㅋㅋ 전래 얕은 수이지만 이런 엄마들 아직 전래 많으며 공감하는 관객들 또한 있을 것이고 그래서 이 엄마 캐릭터의 사용이 빡치는 부분이었다 ㅋㅋㅋ 엄마 캐릭터를 너무나 공식처럼 사용한 것이 넘 촌스럽고 재미없다
국선 변호사이지만 현실에 부딪혀 변호사라는 직함이 무색한 무능력으로 보이는 소심쟁이 변호사 그러나 그는 뒤에서 모든 걸 조종하는 흑막 민천상은 데쓰노트의 엘을 참고 했을까? .......... 그냥 영화를 보고 떠오르는게 너무 많음 ㅋㅋㅋㅋㅋㅋ
감옥에서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라는 마음 하나로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또 다른 단순무식의 악역 또한 등장한다 ㅋㅋㅋㅋㅋㅋ 머리는 나쁘지만 힘은 세서 민천상 같은 애한테 요리조리 이용당하는 순애보적 악역이다 지도 무기징역 받은 주제에 죄수들 급 나누고 지가 벌 주려고 하는 귀여움도 갖춤 실제로 성폭행범들 감옥 들어가면 지가 뭘 따먹니 어쩌니 하면서 자랑하고 그런다더라 성폭행범이 밟히는 건 외국 얘기 뿐이지 헬조선에서는 이 당연한 것 마저도 영화에서나 쓰이는 픽션이 됨 마덕수의 등장으로 머랄까 이 영화 되게 촌스러우면서도 넘나 할 건 다 하는 느낌이 듦 ㅋㅋ 이 정도로 안 해도 되는데 ...... 이 정도로 안 해도 이거 충분히 괴작인데.
지창욱을 괴롭히고 때리고 울리기 위한 박광현 감독의 음흉함! 반말하고 머리 한번 들이받았다고 왜케 집착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막 칼로 쑤신것도 아니고 넘나 같잖은 이유로 집착하기 시작한데서 비엘의 냄새를 느꼈다 ...... 잘생긴 배우가 했으면 마덕수x권유 밀었을 것이다 저 얼굴에 이름은 또 덕수야 ㅋㅋㅋㅋㅋ 이럼서 감상평에 썼을 것이고 감상평의 방향 자체가 달라졌겠지만(코슥) 마덕수 캐릭은 지하세계에서 깨나 힘 있고 아는 동생들도 많은데 사람이 좀 빈 구석이 많고(머리나쁨 포함) 사격을 아주 못 하는 점에서 씹덕요소가 많아보였는데 그놈의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그냥 모지리 악역으로 인식돼버림 미안합니다
정모 나가지도 않고 얼굴조차 본 적 없는데 뉴스에 얼굴 뜨자마자 저 사람이 게임 속 팀 우리 대장이라는 걸 알아보는 팀원들 ..... 대장을 구하기 위해 모인 팀원들은 여기 저기서 재능을 썩히고 있는 이런 저런 다양한 캐릭터의 천재들이었다 ..... 그러나 이런 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웃사이더 캐릭터들의 전형들이고 ..... 천재이지만 모자란 애있고, 개그 담당하는 애 있고 나이 많은 아재 있고 ..... 귀찬아서 캐릭터 사진은 생략하겠다 심은경 김슬기 안재홍 김민교 김기천 심원철 등 .....
여자 캐릭터는 오로지 발랄하고 욕 잘하는 귀여운 얼굴의 에로배우와 90년대초 적혈st의 천재 해커, 악역에게 부여되는 섹시하면서도 도도하고 상사를 압박하는 비서st 정도 ..... 그 와중에 비중이 높은 편인 심은경은 언제적 적혈 스타일을 고수하며 히키코모리이지만 집밥에 능하고 게임 속 팀 대장에게만은 따스한 천재해커 ..... 이런 현실 적혈 느낌을 200% 발휘할 수 있는 배우는 심은경 밖에 없음이다 심은경이 가진 이미지가 90년대 엔티카 적혈 그 자체임 ㅋㅋㅋㅋㅋ 실은 천재소녀인데 닉넴은 털보 인 것도 노잼 유우-머 였다 ..... 머야 노잼 ......
지창욱은 잘생겼고 잘 울었다 액션하는 거 보니까 몸도 잘 쓰는 것 같고 연기도 잘하는 편인데 왜 때문인지 모를 공익광고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음이다 오프닝은 표정이고 대사고 액션이고 사람이 너무 힘을 줘서 저거 찍고 목에 담 왔을 것 같은 감정과잉으로도 느껴졌는데 영화 내내 권유는 억울하고 맞고 울고 빡치고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개오바의 느낌이 없다는데서 감정과잉은 그냥 얼굴의 잘생김 과잉이었던 듯(아님) 소형차에 좋은 엔진 달고 부아앙 하는 자동차 액션은 좋았다 왜냐하면 나는 자동차 액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ㅋ.ㅋ 왠지 소형차로도 이런 멋진 액션 할 수 있다 봐라 요것들아~~~ 라는 의도도 있었던 거 같은데 아님 말고여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지창욱이 나레이션하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동해다....!! 지창욱이 주인공인거 알면서 들어간건데 웃어라 동해야의 여파가 너무나도 큰 나머지 동해 목소리라고 인식해버린 나 ..... 이건 이거고 나무 관련된 나레이션 엔딩에도 나오는데 넘나 의미를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썩은 나무 ..... 엄마는 그 나무를 ..... 아니 뭐 어쩌란 것임?? 이런 생각만 들었다 나는 이미 안티의 마음을 장착해버린 것이다 엔딩 때 나레이션 다시 유심히 들었는데도 내용 절레절레였다
어쨌든 지창욱 넘 잘생겨서 세 장 가져옴 ㅋㅋ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게임 속 대장을 구하기 위한 천재 팀원들의 고군분투 ..... 그리고 속 시원한 권선징악과 가족과 같은 팀원들과 날 좋은 날 고기 쌈 싸먹으며 엄마의 영혼을 보고 울먹울먹한 웃음을 짓는 아련한 엔딩 ..... 나 이런 거 증맬 시러함 ...... 20만원 주고 산 중고차 폐차하려니 40만원 달랜다고 그냥 주고 간 외국인 부부의 출연 같은 쟈근 유우모가 없었다면 잠들었을 것이다
나 이렇게 성의있게 감상기 써보는 것도 처음인데 안티가 하는 짓이 극성팬이랑 하는 거나 다를 바 없는데 내가 지금 그 꼴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