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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diary

오늘자 일기.





10월 마지막이다. 오늘 날씨는 맑았고 뜨거웠으며, 도서관 가는길에는 포대기 고양이를 봐서 기분이 좋았고, 도서관 인터넷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려 백업하고 당연한듯 모 카페에 접속했다가 FTA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을 졸였으며 지금도 마음이 쪼이고 있다. 마음이 쪼여 배가 고픈줄 몰랐다가 한방에 긴장이 풀려 배에서 울리는 허기의 진동에 큰엄마가 만드신 김밥 두줄을 쳐묵쳐묵하여 행복을 얻었음. 큰엄마의 김밥. 크고 아름다웠음.

방금 알았는데, 이틀 뒤엔 제사가 있었고 그 다음날에는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 그친구는 오늘 회사를 그만두었다. 멀리 다니느라 고생했다고 말해줄라그랬는데 막상 문자 보냈을때는 FTA 눈치보느라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해 미안함. 승질 드러운 나랑 놀아주는 착한 친군데. 포트폴리오는 거의 다 끝나간다. 아트웍이 문제긴 하지만 마음이 뿌듯. 마음은 뿌듯한데 진도는 느릿. 오예 라임돋네.

언제까지 포폴 완성할수 있을까... 라고 고민했던 지난날이 생각나 눈물이 나진 않았음. 아 끝냈다!!! 해서 인쇄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일기를 쓰는 날까지 똥꼬 꽉 조이고 집중해야겠음. 그 사이에 FTA는 잘 해결되었음 좋겠다.... 비준은 얼어죽을 내가 할 일은 뭐가 있나 생각해보았다. 11월 3일에 국회 가야될거같은데... 친구랑 국회 앞에서 만나자고 할까...? 취직 안되는것도 서러운데 정부가 내 미래를 상대로 거래를 하고 있으니 참나.